경상남도에는 우리나라 최고 내륙 습지이자 람사르 습지 인증을 받은 아름다운 우포늪이 있다. 이곳 우포늪 옆 도시인 창녕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우시장이 있다. 이곳에는 경상남도 창녕군 제1호 백 년 가게 '이방식당'이 있다. 41년이 넘은 노포식당이다. 1977년 문정자 씨가 1대 창업주이다. 2018년부터 며느리 최은영 씨가 대물림받아 운영하고 있다. 오늘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별미 '수구레' 요리를 소개를 소개하려고 한다.
경남 창녕군 1호 백 년 가게 이방식당
소의 가죽 껍질과 쇠고기 사이의 아교질,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일품 식재료 수구레이다. 이방식당은 어떤 입맛도 소생시킨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창녕에서 로컬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매일 새벽 4시경 주방 문을 열고, 들어와 정석으로 그날의 음식을 준비한다는 대표님. 1대 사장인 문정자 대표가 이 자리에 수구레 전문점을 오픈한 지도 올해로 43년째라고 한다. 이제는 아들인 최규동 씨와 며느리 최은영 씨의 손에서 극찬을 불러일으키는 수구레 국수가 만들어지고 있다. 1970년쯤 그 당시에 1대 창업주 문정자 대표가 이 식당을 처음으로 개업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이방시장에서 난전(亂廛)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 당시 농촌지역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문정자 씨는 식탁을 하시면서도 어려운 분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을 해주셨다고 한다. 1대 창업주 문정자 대표의 몸이 좀 불편하신 관계로 아들인 최규동 대표와 그의 아내가 식당을 이어받았다. 2019년에 경상남도 창녕군 음식점 중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1호 100년 가게로 인정받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수구레의 맛을 알아보자.
영양만점 수구레 요리
이방식당은 신선한 수구례와 영양가 높은 선지가 특징이다. 이곳에서 만드는 선지만의 특별함이 있다. 바로 기포가 많이 없다. 그래서 식감이 무척 탱탱하다. 최규동 대표는 국물 맛이 이방식당을 인기 있게 만든 또 다른 비결이라고 한다. 육수는 1일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만든다. 전날 새벽 4시 한 20분쯤부터 국을 끓이기 시작한다. 육수 속에는 사골, 닭발, 구찌뽕, 황태대가리를 넣고 우려낸다. 수구레는 소 1마리당 3kg에서 많게는 5kg 정도 나온다고 한다. 수구레는 시간이 갈수록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최규동 대표도 수구레를 창녕 지역에서 구하질 못하고, 다른 지역에 부탁을 해서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수구레는 부위마다 맛과 식감이 다르다고 한다. 탱탱한 식감을 자랑하는 부위가 있고, 살이 많고 부드럽게 씹히는 부위가 있다고 한다. 수구레 요리에서 중요한 것은 특유의 잡내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방식당에서는 이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밀가루를 이용한다고 한다. 밀가루를 넣어서 씻는 과정을 5번 정도 반복하여 뜨거운 물에 데쳐낸다. 그리고 1대 창업주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비법 양념을 넣어서 조리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국수 면발은 중면이다. 쫄깃한 식감을 내기 위해서 다양한 면발을 사용했다. 중면이 가장 좋은 식감을 선사해서 지금까지도 중면만 사용한다고 한다. 국수 면발을 삶을 때에도 이 집만의 비법이 있다. 완전히 푹 읽힌 면발보다 80% 정도만 삶은 면발을 사용한다고 한다. 80% 정도만 익힌 면발을 건져서 찬물에 식힌다. 그리고 토렴 작업을 통해서 면발의 온도를 따뜻하게 덥힌다. 그래야 따듯한 국수의 맛을 손님들이 잘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큰 솥을 사용해서 한 번에 많은 육수를 낸다고 한다. 그래서 오래 끓일수록 거품과 고기 기름이 뭉쳐서 위로 올라온다. 이 기름 거품을 계속해서 거둬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깔끔하고 부드러운 육수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한 곳에 오랫동안 운영해 왔기 때문에 이것을 찾는 손님들도 단골들이 많다고 한다. 자주 찾는 분들의 경우 그들의 입맛까지도 고려해서 육수와 건더기를 담는다. 선지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 선지를 더 많이 담아서 제공한다. 수구레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 선지와 다른 건더기의 양을 줄이고 수구레를 더 많이 담아서 드린다고 한다. 이곳에서 더 맛있게 먹는 비법이 있다. 칼칼한 계피 가루와 청양고추를 넣는 것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 중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해장 음식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리필 서비스'도 이방식당의 매력 포인트이다. 손님이 먹다가 국이 부족할 경우 사장님께서는 아낌없이 제공한다고 한다.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수구레를 수구레, 수구리라고 불리기 한다고 한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는 수구레를 양념 볶음한 요리도 일품이다.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구레 양념볶음은 이곳을 찾는 손님들을 기쁘게 하는 또 하나의 요리이다.
이방식당 맛집 평가 살펴보기
구글 리뷰
수구레국밥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극적이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고기나 선지 양도 넉넉해서 든든하게 한 끼 식사하기 좋았습니다. 국밥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들려볼 만합니다.
유튜브 인플루언서 영상
- 수구레 국밥 먹기 쉽지 않은 음식인 걸로 알고 있어요. 영상에서 보이는 음식이 정말 맛있어 보여요. 일부러라도 찾아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 Wow looks really yummy, mouth watering here. Thank you for sharing.
네이버 플레이스
창녕 여행 중 가보게 되었던 경남 백 년 가게 이방식당. 산토끼노래동산 근처에 있어서 이동도 수월했다. 근처에 이방 시장도 있어서 볼거리도 많다. 평소 국밥을 즐겨 먹는 편이다. 진한 국물의 수구레 국밥은 완전 내 취향에 딱 들어맞았다. 수구레랑 선지도 잔뜩 넣어서 주신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맑은 순대 국밥도 있다. 가족끼리 가보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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