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역 인근에는 특이한 버스 정류장 이름이 있다. 제과점 앞 버스정류장이다. 어떻게 고소한 이름을 버스 정류장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을까? 1965년부터 개업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생과자 전문점 김용기 과자점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그 당시 버스정류장이 세워질 때 주변에 별다른 건물들이 없었다고 한다. 마침 김용기 과자점이 있었기 때문에 제과점 앞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게 그 시작이다.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송정동 인근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 중 하나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3대 경영 중이라고 한다. 1대 창업주인 김용기 씨부터 딸과 사위, 그리고 손자까지 가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고동색 나무 간판으로 된 조그마한 가게에 들어서면 다양한 종류의 생과자를 볼 수 있다. 옛날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한눈에 과자가 다 볼 수 있게끔 정리되어 있다. 파래 과자, 땅콩 생과자, 참깨 과자, 네모 과자, 들깨 과자, 돌 강정(일명 오란다) 이렇게 6가지는 가장 잘 팔리는 과자 종류라고 한다. 가계 안에는 과자를 찍어내는 기계가 있다. 1대 창업주 김용기 씨가 직접 만든 기계라고 한다. 삐걱삐걱 거리며 세월의 소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끝에 달려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서 밀가루 반죽이 정해진 양만큼 나온다. 따뜻한 불판 위에 올려진 밀가루 반죽을 기계가 압축하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노릇노릇 알맞게 구워진 과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과자가 만들어질 때마다 고소한 향을 품기는데,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고 한다.
하루 딱 3,000여 개만 만드는 곳
하루에 만드는 과자 개수만 3,000여 개라고 한다. 그래서 사장님은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반죽을 만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생과자의 맛을 90% 이상은 달걀이 좌지우지한다고 한다. 재료를 아끼면 망한다는 신념을 토대로 하루에 사용하는 달걀 개수만 300개가 넘는다고 한다. 300개의 달걀을 일일이 손으로 까는 모습을 보면 남다른 정성을 느낄 수 있다. 깐 달걀을 반죽 기계에 넣고 휘젓는다. 설탕과 밀가루는 같이 넣지 않고, 시간 차이를 두고 조금씩 조금씩 넣는다고 한다. 따로따로 넣는 이유에 대해서는 좋은 배합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여러 가지 시도 끝에 가장 맛과 향이 좋은 배합을 찾으려고 했다고 한다. 반죽이 완성이 되면 호스를 통해 과자 틀 기로 이어지게 된다. 한번 완성된 반죽이 과자로 전부 완성되기까지는 총 9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사장님은 오랜 시간 기계 앞에 앉아서 공정 과정을 지켜본다고 한다. 물론 사장님은 지금이 정말 편하다고 한다. 옛날에는 연탄불로 일일이 구우는 작업을 거쳤다고 한다. 불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으며, 잘못될 경우 과자가 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것에 비해 지금은 기계를 통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서 과자가 타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과자 틀은 과자 종류마다 있다. 하트 모양, 네모 오양, 동그라미 모양 등등 그 다양하다. 새로운 과자를 만들 때마다 그것에 맞는 과자 틀을 넣고 빼는 형식이다. 과자 틀 중앙에는 당당한 게 '명품'이라는 글자가 음각 형태로 새겨져 있다. 과자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추억의 집
오랜 시간을 가진 제과점이다 보니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연세가 있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가난하던 시절 이 제과점 앞을 지나면 이 과자가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얘기하는 할머니도 계신다. 손자, 손주의 손을 잡고 함께 와서 한가득 과자를 안고 가는 손님들도 많다. 옛날에는 과자 한쪽도 부족해서 서로 먹겠다고 한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추억의 집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많다. 맛이 있다 보니 인기가 생기고 입소문이 널리 퍼지는 모양이다. 그래서 여러 방송사를 통해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타 지역에서 오거나 젊은 계층의 손님도 많다고 한다. 하루에 과자를 만드는 개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갈 경우 지역 주민분들이 못 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방송 출연을 되도록이면 사양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주된 고객층이 어르신들이다 보니 이점을 배려하는 거 같다. 추석, 설날과 같은 명절 연휴에는 오픈 시간에 맞춰 미리 대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연휴 때에는 오픈한 지 1~2 시간 만에 모든 과자가 매진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공항을 이용하는 손님분들도 자주 찾는다고 한다. 근처에 김포공항이 바로 있다 보니 공항이용객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사는 모양이다. 매주 월요일이 휴무이니 이용을 한다면 이점 유의하도록 하자.
방문객 이용 후기 살펴보기
다이닝 코드
줄 서서 사간다는 송정역 옛날 과자 맛집 김용기과자점! 김포공항 터줏대감 친구가 옛날부터 다녔다는 현지인 맛집이다. 친구네 집에 놀러 갔더니 꺼내준 김용기과자점 전병과 쿠키들! 현지인 맛집이라 집에 쟁여놓고 먹는듯했다. 엄청 배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맛있었으니 찐맛집 인정이다! 사이트에 나와있는 메뉴는 총 12가지 종류! 3만 원 이상 구매 시 택배 배송도 가능하다고 한다! 선물세트 상자도 있으니 어르신들에게 선물하기 좋아 보인다! 각각 먹어본 결과 땅콩전병, 쑥전병, 참깨전병은 비슷한 맛인듯하고 파래향은 파래향이 진하다 찹쌀전병은 다른 전병들에 비해 좀 더 얇고 바사삭한 느낌 나는 김말이랑 참깨쿠키가 제일 맛있었다! 김말이는 전병에 김이 붙은 느낌인데 김 향이 엄청 고소해서 전병의 풍미를 높여주는 느낌이었다. 참깨쿠키는 부드러운 쿠키에 참깨향이 엄청 진하게 나는데 이게 정말 고소한 느낌이 난다! 조화도 좋고 맛도 좋고 식감도 좋고 다 좋았다. 참깨전병과 쑥전병은 똑같이 생기고 색만 달랐는데 둘 다 맛있었으나 나는 각각이 향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땅콩쿠키와 참깨쿠키는 같은 쿠키 베이스에 토핑만 다른 느낌이었다 근데 나는 땅콩보다 참깨가 훨씬 맛있었다.
망고플레이트
김포공항 근처 과자점 1만 원 2만 원 맛별선택하면 담아주시는 거 같아요. 오전 10시부터 시작이라고 합니다. 친척분이 한 봉지 사다 주셨는데 진짜 너무 맛있네요. 옛날과자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다른 가족들은 단맛이 덜하다고 하는데 전 좀 달달한 거 같았지만 맛있으니 좋았습니다! 바삭하고 텁텁하지 않고 지퍼백에 담아주셔서 눅눅함이 덜할 것 같네요. 옛날과자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주차공간이 없어서 가게 앞에 주차하고 후다닥 사 와야 되는 불편함이 좀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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